'키스방' 찾아가니, 주황빛 실내에 좁은 방 수십 개 다닥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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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씨 업소가 개인 민감정보를 수집하고 이러한 정보를 동종업체끼리 공유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가 운영한 업소는 과거 술집 간판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실은 유사성행위 등이 이뤄지는 이른바 ‘키스방’이었다. 지난 5~6월 수서경찰서에는 “성매매 업소가 운영 중이다”라는 112 신고가 집중 접수됐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들이 남긴 인터넷 후기에서 성매매 암시 단어가 포함돼있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유사성행위를 하지 않는 키스방의 영업형태는 현행법상 처벌할 수 없어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경찰은 키스방이 '자유업종'으로 불법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절대로 유흥을 권장하는 목정이 아니다"라며 "공익적인 정보전달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매니저(아가씨)들은 가면을 쓰고 키스를 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아는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이 많아서이며 이들 중 80% 이상은 대학생들이라고 한다. 이들 업소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오피스텔이나 상가주택 원룸 등을 개조한 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은밀하게 고객을 끌어모은다. 아가씨를 관리하는 ‘실장’의 메신저 아이디로 연락을 유도해 1 대 1로 접촉한다. 일부 업소는 “폐쇄회로TV로 입구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오면 미리 알 수 있다”며 단속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홍보한다. 상업적 성을 소비하는 남성들에 대한 연구(Donna M. Hughes, 2005)에 의하면 남성들은 외롭고, 스트레스나 성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관계 때문에 성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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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문제에 대답하기보다는 키스방이 성 서비스의 경계를 협상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 글을 맺고자 한다. 매춘을 비판하는 반-매춘 페미니스트들 역시 이러한 관점을 고수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왜 특히 성 서비스가 상품화되어서는 안 되는가에 대한 이유 역시 명확하게 제시한다. 이들은 여성들이 매춘과 같은 하이-터치 서비스에서 일방적인 쇼핑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친절함이나 우정과 같은 친밀성과 달리 성적인 친밀성의 거래는 특히 경제적, 문화적 권력을 갖지 못한 여성에게 강요되고 있으며 특히 매춘은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과 착취의 극단적 형태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젤라이저의 참신한 제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녀에 따르면 다양한 친밀성의 경계는 어떤 관계에서 어떤 매개물에 의해 무엇이 거래되는가에 따라 부단히 구분되고 협상되어왔다. 다음은 또 어떤 변칙이 등장할지 궁금도 하지만, 이러다가는 우리나라도 이웃 일본이나 유럽 못지않은 ‘성’의 선진국이 될 것 같은 우려도 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의 경우, 건전한 성의 문화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큰데 말이다.


지난 21일 개최된 제238회 파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파주시 핵심사업인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 관련 예산 전액이 삭감됐다.파주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순찰초소 운영 △...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대표는 “성적 만족감을 주는 일련의 모든 행위 및 공간이 성교(성행위)에 다 포함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키스방도 대딸방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법정까지 갈 경우 불법 성매매 업소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조직원을 보복폭행하거나 일명 키스방 업주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합법/불법을 따지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문제를 논할, 성매매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행 성매매방지법상 '합법'이라고 해서 키스방은 과연 업주들의 주장처럼 "건전한 곳"일까.


그녀는 "나만은 예외"라면서도 "다른 매니저들이 손님들과 좁은 공간에서 단둘이 벌이는 일을 누가 알겠냐"고 말했다. 그녀는 "30분은 대화시간, 5분은 자플시간"이라고 말했다. ‘키스방’으로 불리는 불법업소에 가도 되느냐는 30대 남성의 질문에 경찰의 상세한 설명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업소의 홈페이지에는 “명문대 교환학생으로 유학 온 엘리트 여대생” 등과 같은 여성 종업원 16명의 소개 글이 올라와 있다. 주로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여성 종업원들은 유명 걸그룹 멤버 등의 이름을 가명으로 쓰며 활동했다. 신종 유흥업소 ‘키스방’이 올해 초부터 부산에 들어서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대생들이 키스방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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